
영화 "바르게살자"가 벌써 개봉한지 햇수로 4년째인 2007년도 작품이란다. 아직도 극장에서 보았던 몇몇 장면을 떠올릴 수 있기에 시간이 그만큼 지난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정재영이 범죄(?)를 저지르고 피해자에게 팻말을 걸고 난뒤 팔굽혀펴기를 하던 장면이나, 긴 목도리를 이영은과 나눠감고 있던 모습, 비오는날 인질들이 우산을 쓴 채 왈츠를 추던 모습은 아마도 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 될 것 같다.
미스터 아이돌은 유머넘치는 유쾌한 배우 김수로, 달콤살벌 드물게 호감형인 여배우 박예진, 나에겐 영원한 미자씨의 지피디 지현우 그리고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만나는 박재범이 함께 하는 영화다. 배우 면면이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어 그들의 조화가 기대되기도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풀어나가기 힘든 영화 소재가 어떻게 표현될까 걱정도 들었던 영화다. 하지만 이 작품이 "바르게살자"를 찍었던 라희찬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란 사실을 알고 난 뒤, 그런 걱정은 어느새 사그라 들었다.
물론 단 한편의 작품으로 그 사람의 앞으로의 작품까지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그가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갖고 놀 줄 아는 감독이라는 믿음이 라희찬감독의 첫작품으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대망의 개봉을 앞두고 라희찬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렇게 대박날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게 나온 것 같다는 작지만 단단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올 여름, 분명 장르는 코미디가 아니지만 웃기고 재밌다는 출연배우 박재범의 소감처럼 재밌는 영화 "미스터 아이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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